(등린이 등산기) 다시 찾은 황매산! 황매산 정상까지 등산코스 추천 및 등산시간 공유 등산기.
안녕하세요.
무우군입니다.
약 1년 하고 2개월 전... 별을 구경하기 위해 밤늦게 황매산을 갔었습니다.
이번에는 "별"이 아닌! 황매산 등산을 하며 찍었던 아름다운 풍경을 공유할까 합니다.
(사진은 허접하니 다 읽어보시고 직접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ㅎㅎ;)
물론 황매산의 "별" 구경도 매우 멋있기 때문에 한 번도 안 가보신 분은 아래의 글 한번 읽어봐 주시고 "별" 보러 Go Go~
https://baechukkongju.tistory.com/49?category=1156081
평일 오후에 도착한 황매산 오토캠핑장 주차장입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차는 거의 없더군요. 아주 편하게 주차를 했습니다.
황매산 정상까지 가는 길에 화장실은 없으니 꼭 여기서 화장실 들렸다가 출발하세요~~
화장실이 엄청 깨끗하게 잘 되어 있어요 👍🏻👍🏻
화장실 안에 온풍기도 있고 매우 깔끔하니 잘 되어있습니다.
주의점은, 사용 가능 시간이 정해져있어요🥲
출발할때는 문이 열려있었는데
등산하고 내려오니 문이 잠겨있어서 사용하지 못 했습니다.
그 외 시간은 근처 다른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안내되어져 있었습니다~
사황매산 등산코스가 여러 곳이 있지만 저희는 간단하게 산책 정도로 다녀올 생각으로 8번->6번(황매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코스도 막상 가보니 그렇게 편안하게 산책하듯이 갈 수 있는 길은 아니더군요 ㅠㅠ
(저희가 등린이어서 그런걸까용?,....😢)
옆에 시냇물이 얼어버렸네요...
바람만 불지 않으면 따뜻한 날씨였는데 시냇물이 얼어있는 모습을 보고 살짝 긴장했습니다. ㅎㅎㅎ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억새였던!? 가지들이 막 보이네요.
겨울이라 억새나 철쭉을 볼 수는 없었으나
코로나 시국에 사람도 없고
하늘은 아주 깨끗하게 맑은 상태라
출발 초입인 이 구간은 편안하게 산책하듯이 걸었습니다.
올라가다 보니 여기가 '태극기 휘날리며'를 찍었던 장소라는 표지판이 있더군요.
명작 중에 명작 '태극기 휘날리며'의 광팬인 저는 이 표지판을 보자마자 어떤 장면을 찍은 장소인지 느낌이 왔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한국군은 후퇴하고 중국군+북한이 밀어붙이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찍은 곳이 여기였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과연!?
진실을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배추 요정은 영화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여 걸어가면서 열심히 설명을 해줬네요. ㅎㅎ
올라가다 보니 현재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표지판과 황매산 군립공원 구간 코스 안내 표지판도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 통행금지 표지판이 보입니다.
저 같은 일반인은 자전거로 올라가기는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경사가 꽤나 있어요~~😨
아직 중간 정도까지 올라왔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탁 트여있는 게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중간쯤 도착했을 때 눈앞에 정상을 가기 위한 계단 지옥이 보였습니다...
🥲
여기서 1차 포기의 위험이 들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은 보고 가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출발했네요.
계단의 경사는 이 정도며 저 때부터 본격적으로 등산이 하드 해지기 시작합니다....ㅠㅠ
계단 중간쯤 올라왔을 때 모습이네요.
(계단 끝 아니구 중간.....^-^)
계단 끝나면 정상인가?^^ 했지만.....
아직 한참 멀었답니다 ㅠㅠ
이제 나무데크길 끝...
돌길 시작입니다^^....
계단이 끝나고 그 이후로부터는 돌길이 시작되면서 두 발뿐만 아니라 두 손까지 쓰면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태초의 인류로 돌아가는 건가 싶었네요 ㅠㅠ
다른 블로그에서 애기 데리고 다녀오는 쉬운 등산코스라길래
가볍게 출발했는데ㅠㅠ....
안 쉬워요...
저희가 등린이(등산어린이)라서 그런걸까요?ㅠ
돌 길은 잘 정비가 안 된 느낌이예요...
어디가 길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일단 가다보면~~~
길이 아닌 곳으로 가고 있는 저희의 모습을 발견했답니다 ㅎㅎ ㅠㅠ
표지판이 있어도 길 못 찾는......😊...
여기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뷰입니다.
표지판을 제대로 안 보고 와서
정상인줄 알고 도착했는데 정상이 아니라서 당황했네요 ㅎㅎㅎ
그래도 뷰는 멋져요~~
잠시 쉬었다가
다시 황매산 정상을 향해 갔는데 그 길이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가파른 돌길 이후 조금 평탄한 길이 나오나 싶었지만....
다시 돌길이 나오고 올라가기 위한 로프도 보이고...
사족보행으로 정상을 향해 갔습니다.
배추요정의 안전을 위해 뒤에서 따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암벽등반이 시작되었어요.
다행히 시작하자마자 이상한 걸 깨달았습니다.ㅋㅋㅋ
고개 돌리면 길이 있는데 그걸 못 봤습니다 ㅠㅠ
제대로 찾은길도 돌길이라 돌을 짚어가며 겨우 갔네요ㅠㅎㅎ
이러한 길인 줄 모르고 일반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한동안 비도 안 와서 흙이 말라서 미끄러웠어요.
몇번 미끄러져 넘어질 뻔도 하고...조금 위험했네요ㅠㅠ
여러분은 등산 가실 때 꼭 등산화를 신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드디어 도착한 황매산 정상입니다. 파노라마 뷰로 찍어봤는데 잘 찍혔네요 ㅎㅎ
정상에서 10분 정도 쉬었다가 다시 내려가길 시작했는데요.
내려갈 때는 사족보행이 아닌 오족보행으로 내려갔습니다..ㅠㅠ( 사족보행+ 엉덩이)
올라갈 때도 위험했지만 내려갈 때도 위험합니다.
꼭 등산화는 필수인 듯합니다.
황매산 등산 출발 시간은 14:00분이고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15:10분으로 1시간 10분가량 걸렸습니다.
그리고 15:20분에 하산을 시작하여 16:10분에 도착했네요.
소요시간 50분으로, 내려가는 건 올라가는 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랐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흙먼지가 많이 날리면서 신발과 옷이 먼지투성이가 되었더라구요.
등산로 입구에 에어건이 있어 털고 가려고 했으나...
고장 났는지 모든 에어건이 동작하지 않더군요 ㅠㅠ
😢😢😢😢
4대 중에 단 1대도 작동되지 않았어요.
등산을 끝내고 차에 타니 슬슬 해가 지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가벼운 산책st 등산이 아닌 진짜 등산이 되어 약간 힘들었지만 정상에 가서 바라본 멋진 경치와 꼭대기까지 올라갔다는 성취감으로 인해 즐거운 산행을 마쳤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배추요정도 즐거웠는지 본격적으로 등산화를 사서 봄에는 다른 산으로 가보자고 합니다 ㅎㅎ
봄에 또 다른 산행을 하고 리뷰를 쓸 수 있겠네요^^
다들 주말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