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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주식 일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빅 쇼트" 후기.

by 배추요정 2021. 4. 17.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식 이야기와 완전히 관계가 없지는 않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 직전 미국 사회와 금융시장에 대한 이야기와 그 결과에 대한 내용을 다룬 영화인 "빅 쇼트"에 대한 감상평을 적어보겠습니다.

쇼트는 증권 용어로 공매도(Short stock selling)를 말합니다.

 

먼저 주연배우들만 봐도 어마어마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까지!!!! 

출연진만 보면 제작비가 어마어마할것 같지만 생각 외로 5000만 달러 정도로 작게(?) 나온 듯 보이네요 ㅎㅎ ;

 

머니볼》, 《블라인드 사이드》 등의 작가로 잘 알려진 마이클 루이스의 논픽션 《빅 숏》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즉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소재로 하였다. 《앵커맨》 시리즈 등을 감독한 애덤 매케이 감독의 작품으로, 미국에서는 2015년 12월, 한국에서는 2016년 1월 21일에 개봉했다.-출처 : 나무 위키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전부 사실은 아닌듯하고 큰 맥락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듯합니다.

영화의 처음 시작은 이러한 문구와 함께 시작합니다.

It ain't what you don't know that gets you into trouble. It's what you know for sure that just ain't so. -마크 트웨인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하게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저 문구를 보면 저에게 하는 말 같네요 ㅠㅠ

최근 올해 1월까지 주식시장은 계속 오를 것처럼 끝없이 올라왔고 아직 적자를 보고 있는 기업들도 미래가치만으로 주가가 엄청나게 폭등하고 저 또한 그런 주식에 욕심을 가져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주식은 계속 오를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매수한 결과... 이번 나스닥 폭락에 엄청난 타격을 받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이후 라이언 고슬링의 내레이션과 함께 이 사태의 시작에 대한 설명과 4명의 이야기를 각각 풀어서 영화를 진행시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어떤 일인지 먼저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사태의 발단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었다. 2000년대 초반 IT버블 붕괴, 911 테러, 아프간/이라크 전쟁 등으로, 미국 경기가 악화되자 이에 미국은 경기부양책으로 초 저금리 정책을 펼쳤다. 이에 따라 주택융자 금리가 인하되었고 그러자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주택담보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대출금리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주택 가격 때문에 파산하더라도 주택가격 상승으로 보전되어 금융회사가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여서 거래량은 대폭 증가하였다. 증권화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며 신용등급이 높은 상품으로 알려져 거래량이 폭증했다.

하지만, 2004년 미국이 저금리 정책을 종료하면서 미국 부동산 버블이 꺼지기 시작했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금리가 올라갔고 저소득층 대출자들은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게 된다. 증권화되어 거래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구매한 금융기관들은 대출금 회수불능 사태에 빠져 손실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 여러 기업들이 부실화된다. 미 정부는 개입을 공식적으로 부정했고 미국의 대형 금융사, 증권회사의 파산이 이어졌다. 이것이 세계적인 신용경색을 가져왔고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주었고, 이는 세계 경제시장에까지 타격을 주어 2008년 이후에 세계 금융위기까지 이어지게 되었다-출처 : 위키백과

 

그 주인공들의 극 중 이름과 실제 모티브 된 사람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이클 버리(마이클 버리)

 UCLA 학부에 진학하여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밴더빌트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마친 후 스탠퍼드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근무 중 그 당시에 주식시장분석으로 주목을 받아 사이언 캐피탈(Scion Capital LLC) 헤지펀드를 운영하게 됩니다.

2005년 초에 미리 미국 주택 시장의 문제점에 주목하여 곧 시장이 붕괴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곧 그의 하락에 투자하는 공매도를 진행한다. 다만 주택 시장의 모기지 채권 상품에는 보험이나 옵션이 없었기 때문에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베어스턴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에 찾아가 없는 상품까지 신용부도스와프(CDS)로 만들어가면서 투자를 진행했는데 펀드의 자금을 너무 많이 끌어모은 나머지 크나큰 내외부의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2년 넘게 버틴 끝에 보란 듯이 그의 예상이 적중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며 자신이 주택 시장에 공매도한 스와프의 가치가 폭등하며 어마어마한 수익을 남긴다. 그야말로 선견지명과 존버의 정석을 보여준 것. 다만 그에 대한 회의적 시각으로 자괴감에 빠졌는지 펀드매니저를 그만두게 된다. 그러나 그 후에도 간간이 몇 가지 특이 요소들에 투자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물과 관련된 투자만 하고 있다고 나옵니다. -참고 : 나무위키

 

                                                                                    그렉 리프먼 도이치뱅크 트레이더(자레드 베넷)

수석 트레이너로 투자제안서를 보다가 마이클 버리의 CDS를 조사하면서 투자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월가를 돌아다니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도에 투자할 것을 이야기하고 다녔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영화에 나옵니다.   

                                          

  스티브아이스먼(마크 바움)

스티브 아이스먼는 미국의 오페 하이머 출신의 유명한 반골 투자가이자 사업가입니다

                                     

                                                                                                         벤 호켓(벤 리커트)

정보가 거의 없고 영화에서는 현재 과수원을 운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나옵니다.

 

경제와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지루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데 그러한 부분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하여 카메오로 유명한 사람들이 출연하여 그 용어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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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으로 유명한 마고로비나, 셀리나 고메즈 등이 출연하여 어려운 용어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크게 어려운 점은 없는 거 같습니다.

 

요즘 주식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재밌게 볼 수 있을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되네요.

또한 최근 우리나라의 부동산 및 주식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고 

최근 3일 전 송영길 후보의 공약인 무주택자에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90%까지 완화해주자는 내용도 나오던데 일각에서는 현재 엄청난 집값 상승으로 인해 부채비율만 높이는 것 아닌가?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나는 건가?라는 이야기도 있네요.

 

또한 영화를 보며 드는 생각은 기회가 찾아오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다시 먹지만... 요즘 일 때문에 피곤해서 쉽지는 않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영화에서 나온 마음에 드는 문구를 적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진실은 시와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를 싫어한다 - 워싱턴 D.C의 어느 바에서 들은 말
Truth is like poetry. And most people fucking hate poetry. -Overheard at a Washington, D.C.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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