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우군입니다.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한 피해를 아직 회복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먼 타국에서 들려오는 전쟁 소식으로 인해 다들 마음이 뒤숭숭 하실 겁니다. 실제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제 예상과는 다르게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미친? 짓으로 인해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나무위키에서 가져온 자료인데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얼마나 침범했는지 보여줍니다.
여러 유럽연합국과 미국 등에서 강력한 경제적 제재로 러시아를 국제금융결제망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에서 차단하는 엄청난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경제적인 조치로는 핵폭탄급 조치의 수준이라고 합니다.
SWIFT란?(=국제 금융망)
전 세계 금융 및 무역 거래의 신경망인 SWIFT 배제 조치가 이뤄지면 국제 금융망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수출 대금을 받거나 수입 대금을 지불할 수 없게 돼 사실상 국제 교역에서 배제된다. 해외 투자를 받기도 어려워지고, 돈을 빌리는 것도 쉽지 않다. - 출처: 구글
위의 정책으로 인해 러시아에서는 뱅크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하루 만에 2배로 올려버리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9.5%->20%)
루블화(러시아 화폐)의 가치도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우리나라 IMF 때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이와 같이 SWIFT 제재로 인해 한국 증시와 관련이 있을만한 주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현대자동차가 있습니다. 러시아 자동차 점유율 전체에서 현대차 그룹이 27.2%로 2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물량으로 많은 자동차를 만들었으나 대금은 받기 힘들어질 것이고 그로 인해 현금흐름 또한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면 경영에 어려움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또한 현재 반도체 대란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있어 안 그래도 2021년, 2022년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데 주 고객을 잃는 모습으로 인해 주가도 52주 신 저가를 계속 달성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주주로써 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후 ㅠㅠ
현대차 주가가 오르려면 공급난 해소 + 전쟁 종결이라는 이슈가 나와야 가능해 보이며 한동안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줄 거 같네요... 물론 10년 이상의 장기 투자자의 마인드라면 지금 하락했을 때 분할 매수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나 바닥이 어디까지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겠죠.
예시를 들어보면 작년 삼성전자 주가가 엄청 올라갔다가 횡보할 때도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은 위와 같이 강력한 매수의 의견을 보여줬으나 이중바닥을 찍으며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것만 봐도 주식의 바닥을 잡는다는 것은 "신"만 가능한 게 아닐까요?
그리고 다른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있습니다.
역시나 러시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냉장고 & 스마트폰 & TV 등 많은 전자제품들이 러시아에서 점유율 1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게 오히려 현 상황에서는 독으로 작용하고 있네요.
그로 인해 역시나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주가의 모습이 좋지 않습니다.
후... 삼성전자도 많이 들고 있는데 아주 죽을 맛입니다.. 흑흑...
아이러니하게 대한민국이 러시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으며,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많이 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러한 강경한 정책으로 인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언급을 하며 전 세계를 상대로 협박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러 국가에서 이러한 모습에 러시아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으며, 결국 우크라이나에서 협상을 하자고 이야기하고 어제 한국시간 3월 1일 01시경쯤 5시간에 걸친 회담이 마무리되었고 전쟁 종결이라는 결과는 도출하지 못했지만 양쪽의 원하는 바를 알게 되었고 다음 회담을 잡게 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미 증시 중 나스닥은 상승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쟁이 일어나면 당사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주가는 잠시 하락했다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전쟁이 발생했을 때 S&P500 상승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아무래도 당사국들의 전쟁 준비를 위해 타 국들이 전쟁 물자를 수출하면서 전쟁 당사국들은 퇴보하는 반면 옆에 타국들은 오히려 경제가 좋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단편적인 예시로 1차, 2차 세계 대전 때 미국이 이러한 이득을 보면서 전 세계의 패권을 잡게 되었지요.
이러한 모습을 보면 현재 미증시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발발하기 전 미지수 악재로 인식되어 계속 하락했던 반면 실제 전쟁이 발생하고 처음 러시아의 엄청난 전쟁 속도로 인해 전쟁이 빠르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다른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바닥을 다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강력한 경제 제재와 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으로 인해 전쟁이 길어질 거 같은 상황으로 이어지며, 소강상태를 보여주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회담이 계속될 것이라는 모습에 전쟁 이슈를 이미 많은 부분 반영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럼 여기서 앞으로의 미증시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저만의 예상을 해보겠습니다.
현재 앞에 있던 많은 전쟁 시 미증시 상황은 현재의 상황과 약간 다른 모습입니다.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엄청난 양적완화를 하며 달러를 풀었던 미국은 가까운 과거 10년 동안 돈을 풀었던 것보다 현재 최근 2년 동안 풀었던 돈이 훨씬 많을 정도로 현재 달러의 가치는 하락하고 물가는 엄청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물가는 엄청나게 치솟는데 코로나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거기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까지 겹쳐 세계 경제는 더욱 다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문제인데 세계 가스 공급의 한 축을 담당하는 러시아가 세계적으로 제재를 당하면서 가스 공급을 하지 않을 것이고 그로 인해 유가와 물가 등 모든 것이 더욱더 치솟게 될 거 같습니다.
여기서 최악의 수는 Fed가 치솟는 물가를 빠르게 잡기 위해 앞으로 있을 3월 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가 아닌 0.5% 이상 올리며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고 양적 긴축을 7월 이후가 아닌 더 일찍 더 빠른 속도로 긴축을 시작하게 되면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럼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어 있는 단계가 아닌 상태에서 급격한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하게 되면 증시에는 엄청난 타격을 주며 스테그플레이션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공급망 문제 & 인플레이션 문제 등으로 인해 몇 년 동안 증시는 횡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만. 다른 방면으로 보면 전쟁 이슈 때문에 오히려 Fed에서 금리 인상을 0.5 point가 아닌 0.25 point로 천천히 하며 증시 및 경제에 타격이 덜 가는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시각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의 3월의 중요 이슈들을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3/2~3/3일 : 3월 FOMC를 앞둔 상태의 파월 의장이 의회 출석하여 연설을 합니다.
3/2일 : 2월 ISM 제조업 컨센선스 58.0(예상), 1월 57.6 / 서비스업 컨센서스 60.9(예상), 1월 59.9
3/4일 : Fed가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인 2월 고용보고서 발표
3/10일 : 2월 CPI 지수 발표로 이 또한 Fed에서 중요하게 보는 지표입니다.
3/15~3/16일 : FOMC 회의로 인플레이션, 고용 상황, 앞으로의 리스크 등에 따른 금리인상 시기와 강도 양적 긴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현시점의 증시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가까운 경제상황은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고 피터린치도 거시경제에 대해 알아보는 건 2분 내외면 충분하다고 말할 정도로 기업의 가치와 미래 산업에 대해서 더욱더 초점을 맞춰야 되는 시점인 듯합니다.
전 이미 작년 11월에 리벨런싱을 했고... 리벨런싱 한 것들이 모두 폭락하면서 현재 엄청난 하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겨우 짜낸 여유자금도 고점 대비 나스닥이 6% 하락시점부터 물을 타기 시작하여 현재는 예수금도 없네요 흑흑...ㅠㅠ
아무래도 올해와 내년은 월급이 들어올 때마다 모아가는 해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10년 뒤에는 파이어족이 되어있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들 성공적인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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