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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주식 일기

주린이의 주식공부 4. 재무제표 공부(with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 책 리뷰)

by 배추요정 2021. 8. 23.

안녕하세요.

무우군입니다.

이번에는 부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채는 빚, 즉 남에게 빌린 돈으로 가장 큰 특징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부채와 자본의 가장 큰 차이는 만기 유무에 있고 특수한 경우지만 기업의 부채 중에는 만기가 없는 충당부채라는 것도 있습니다.

만약 빚을 갚지 않으면 기업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주가도 급락할 것입니다.

물론 자기 자본으로만 사업을 하면 좋겠지만 빚이 없는 기업들은 거의 없고 빚 중에는 매입채무처럼 이자가 없는 부채도 있는데 이런 부채마저 나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부채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재무레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의 요지는 부채로 자금을 조달할지라도 매출이 증가하면 매출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르게 영업이익이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이럴 경우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특수사채인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전환사채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이 역시 부채지만 동시에 자본의 성격도 지니고 있는 특수한 회사채입니다.

그럼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1. 은행차입 : 기업이 거래하는 주 거래 은행에서 거래를 하여 담보를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  상대적으로 대출 이자가 싸고 사업이 잘 되면 언제든 상환 가능.

2. 회사채 발행 : 기업이 자기 신용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정부가 채권을 발행하면 국채, 회사가 발행하면 회사채, 기업은 보통 보증채권을 발행.

(보증채권이란? : 채권을 발행한 회사가 부도날 경우 금융기관이 회사채 원금과 이자를 대신 갚아주겠다고 단서를 다는 채권이다. 회사가 보증사채를 발행할 때 금융기관에 보증수수료를 줘야 하므로 자금조달비용이 은행차입보다 높다.)

3. 특수사채(CB, BW) 발행 : 앞서 말한 모든 방식이 어렵고 이자비용 감당하기 힘든 기업이 선택하는 자금 방식.

특수사채는 보통 주식전환을 무이자나 낮은 이율로 채권을 발행하고 당장 이자비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자기 자본이 강화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4. 유상증자 : 주주가 자금을 추가로 출자하는 것이다.(주주는 애초에 설립 자본금을 만들 때 돈을 투자했지만 사업을 하다가 자금이 부족할 경우 다시 출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부채의 핵심 항목은 무엇일까?

매입채무, 장단기차입금, 회사채, 충당부채로 이를 중심으로 부채와 관련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됩니다.

부채비율은 자금조달에서 자기자본 대비 부채를 얼마나 끌어들였는지 보는 지표로 만약 자기자본으로 100억원을 조달하고 부채로 50억원을 조달했다면 부채비율은 50% 입니다.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본총계

 

부채비율 100퍼센트는 자본과 부채 규모가 같다는 의미로 즉 자기자본으로 100억원, 부채로 100억원을 조달한 것과 같다. 부채비율은 낮을수록 좋다.

다음으로 충당부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충당부채란 시기와 금액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지급의무가 있고 금액 추정이 가능한 부채를 말합니다.

(제품보증충당부채, 반품조정충당부채, 공사보수충당부채, 퇴직급여충당부채, 손해배상충당부채 등)

현대자동차로 예를 들면 판매보증충당부채는 자동차를 팔고 A/S등을 해줘야 하는 현대자동차가 여기에 드는 비용을 부채로 계상한 것이다. 매년 얼마의 A/S 비용이 나가는지 회사에서는 평균을 알고 있으니 미리 예상해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제 부채 중 유이자부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를 볼 때 유이자부채가 많을 경우 금융비용 부담이 상당할 것임을 예상해야 됩니다.

영업이익이 나면 가장 먼저 채권자에게 이자를 지불한 다음 세금을 냅니다. 이렇게 해서 순이익이 확정되면 그제야 주주에게 배당을 줍니다.

기업이 이익이 나면  채권자 > 정부 > 주주 > 순으로 이익을 나눠 갖습니다.

채권자는 이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자기 몫을 떼어갑니다.

만약 부채를 레버리지로 활용해 영업이익을 많이 내는 기업도 금융비용을 감안해서 봐야 합니다. 부채를 확대해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경우 금융비용도 덩달아 커지는 탓에 세전순이익이 크게 줄어드는 기업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기업은 경기가 좋을 때는 괜찮지만 경기가 나빠지고 금리가 올라갈 때는 문제가 커집니다.

딱 지금부터 걱정이 되는 성장기업들 이야기 같네요...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1~2년 안에 금리 인상을 하게 된다면 부채가 많은 성장주들은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적자가 발생할 것이고 심하면 부도까지 갈수도 있겠지요.

성장주 중에서도 잉여현금이 넉넉하고 성장성이 높은 것들만 올라가고 나머지들은 계속 하락하는 주식의 양극화가 일어날 것처럼 보입니다.

 

앞에서 봤던 유이자 부채와는 다르게 무이자 부채도 있는데 무이자로 돈을 빌려 그 돈으로 은행에 예금하거나 채권을 구입하면 이자가 나옵니다. 물론 이런 부채도 결국에는 갚아야 하지만 갚을 때까지는 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재무제표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자면 용어가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면 내용을 금세 알 수 있지만 낯선 용어가 나오면 짜증이 나고 보기 싫어진다.

그중 하나로 순현금이라는 용어 역시 "순현금이 증가했다."라고 할 때, "회사의 자금 사정이 좋아졌군"이라고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용어의 뜻을 알게 된다면 철학이나 재무제표가 소설보다 더 짜릿하고 재밌다고 느껴진다고 글쓴이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차입금이란? 이자를 내는 부채를 말하고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사채를 발행하면 이자를 내는데 이런 종류의 부채를 차입금이라고 합니다.

즉 순차입금은 차입금에서 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예금을 차감한 것을 의미합니다.(순차입금 = 차입금 - 현금 및 예금)

순차입금을 순부채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반대로 순현금을 구하려면 순현금 =현금 및 예금 - 차입금입니다.

예를 들면 만약 회사의 차입금이 500억 원이 있고 현금이 800억 원이 있으면 순차입금은 -300억 원입니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현금으로 차입금을 다 갚고도 300억 원의 현금이 남는다는 의미로 즉,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회사에 자금이 넉넉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순차입금 비율 = 순차입금 / 자본총계)

순차입금비율 또한 마이너스 퍼센트가 높을수록 우량한 기업이라는 의미입니다. 대체로 20퍼센트 이하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현금비율 = 현금 및 예금 / 유동부채)

현금비율은 유동부채를 전부 갚을 수 있는 현금과 예금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줍니다.

현금 보유량이 많은 기업 1위부터 리스트

위의 사진은 Investor's business daily(IBD)라는 웹사이트에 나온 현금 보유량이 가장 많은 기업 순위입니다.

모두 미국의 대형 우량주이며 지금과 같이 금리 상승의 이슈가 있을 때 순차입금이 마이너스인 기업 혹은 순현금이 플러스인 기업은 안정성 측면을 굳이 따져볼 필요가 없습니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으로 언제든 이자를 내는 부채를 모두 갚아도 현금이 남기 때문입니다.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금이고 이러한 자금은 기업의 혈액과 같아 원활하게 순환해야 기업의 건강이 유지가 됩니다. 그럼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자금조달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자기 자본으로 조달.(유상증자, 회사의 잉여현금흐름 창출)

2. 타인자본으로 조달.(은행권 차입, 회사채 발행)

 

위의 방식 중에서는 내부 조달이 가장 좋다. 자기자본 조달 방식에는 주주에게 손을 벌리는 유상증자와 회사가 직접 돈을 벌어 자금을 활용하는 내부조달이 있습니다.

이때 내부조달 역량을 확인하려면 무엇을 봐야 할까요? 바로 현금흐름표입니다.

현금흐름표란? 기업에 현금이 유입되고 유출되는 흐름을 기록한 표입니다.

현금이 많이 유입되면 그 자금으로 설비투자를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모든 투자를 다 하고 남은 현금을 잉여현금흐름이라고 하며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로 유출된 금액을 뺀 것입니다.

잉여현금흐름이 점점 늘어나는 기업은 그만큼 현금이 탄탄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잉여현금흐름이 없어 대규모 설비투자 자금을 부채로 조달하게 된다고 가정해보자.

기업이 설비투자를 하는 이유는 제품이 잘 팔리기 때문입니다.

최근 예를 들면 테슬라가 이와 같겠네요.

테슬라 베를린 공장

 

독일의 기가팩토리와 텍사스 공장 등 엄청난 규모로 설비를 늘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품이 잘 팔린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겠지요.

작년 글이지만 테슬라 실적 발표 및 미래비전에 대한 글을 쓴 게 있는데 참고하시면 될듯합니다.^^

https://baechukkongju.tistory.com/15?category=1156079 

 

무우군의 주식일기 3.(TESLA 실적발표 3분기)

안녕하세요. 주린이의 주식 일기의 무우군입니다. 이번에는 저의 자금 약 30%가 투자되어 있는 (사회 초년생 월급쟁이라 얼마 안 되는 돈입니다 ㅠㅠ) 2020년 Tesla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해 알아보

baechukkongju.tistory.com

만약 부채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재무상태표에 두 가지 변화가 발생합니다.

1. 유이자부채로 자금을 조달하면 이자비용이 증가한다.

2. 설비투자로 제품 생산량을 늘리면 매출액이 증가하는 동시에 유형자산이 증가해 감가상각비가 늘어난다.

결론적으로 설비투자가 긍정적인 레버리지 효과를 발휘하려면 설비를 완공한 뒤 매출이 예상대로 증가해야 합니다.

외부자금을 조달해 투자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이자비용이라는 고정비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완공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 상관이 없지만 경기가 나빠지고 매출이 줄면서 가동률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이 고정비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부채는 이익을 크게 늘려주기도 하지만 경기가 어려워지면 이익 감소를 가속화하는 역할도 합니다.

즉 양날의 칼인 셈이죠.

오늘은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여러분의 투자가 원금을 잃지 않는 성공적인 투자가
되기를 기원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작성된 글은 개인적인 견해이며, 주식 종목 추천글이 절대 아닙니다. 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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