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주식공부 9. 재무제표 공부(with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 책 리뷰)

안녕하세요.

무우군입니다.

이번 글은 현금흐름표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기업활동은 아래와 같이 재무활동, 투자활동, 영업활동으로 나뉩니다.

재무활동, 투자활동은 재무상태표에 기록하고 영업활동은 손익계산서에 기록합니다.

이 세 가지 활동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영업을 하려면 투자가 필요하고, 투자를 하려면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을 경우 투자활동이 지체되고 영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 영업이 잘되면 회사에 현금이 많아지므로 굳이 신규로 자금을 조달할 필요는 없다. 사내 유보자금으로 투자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가지 활동 중 중요한 접점은 바로 현금으로 현금이 마르면 기업의 생명은 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조달하는지 중요합니다.

기업의 현금 조달과 운용, 신규 창출은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명쾌하고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기 때문에 현금흐름표라는 장부를 따로 만들어 세 가지 활동에서 현금의 유출입을 보려는 것입니다.

현금흐름표는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현금의 유출입 관점에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금흐름표를 보면 알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래의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이처럼 현금 유출입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장부가 현금흐름표입니다.

다음으로 세 가지 현금흐름 중 가장 중요한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영업활동에 따른 자금의 유출입 내역을 기록한 것입니다.

영업활동에서 현금 유출입이 일어나는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손익계산서는 발생주의(거래가 발생한 시점에 인식) 원칙으로 작성합니다.

예를 들면 외상으로 매출이 발생해도 거래로 인식하고 수익으로 기록하지만 회사에는 현금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현금흐름표는 현금주의원칙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현금으로 거래한 매출만 영업활동현금흐름에 플러스로 기록합니다.

재고자산 구입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재료를 외상으로 구입할 경우 현금이 유출되지 않습니다. 이 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A, B 기업 모두 외상매출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당기순이익은 32억 원입니다. 손익계산서는 거래가 발생한 시점에 수익과 비용을 인식하므로 외상 매출도 수익으로 인식합니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같습니다.

그런데 B기업은 매출액 100억 원 중에서 외상매출이 30억 원입니다. 따라서 그만큼이 회사에 현금으로 들어오지 않았고 현금 증가는 2억 원이고 매출채권은 30억 원 증가했습니다.

아래는 현금흐름표로 기록한 것입니다.

감가상각비는 현금흐름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현금이 회사 밖으로 유출된 건 아니기 때문이죠.

단지 자산가치가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이 줄어들 뿐입니다.

이러한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면 순이익이 발생해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경우가 있습니다. 흑자가 나면 흔히 회사가 좋아졌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현금흐름에서 마이너스가 난다면 자금 사정이 악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흑자가 났으면서도 자금 사정이 나빠진 사례로 극단적인 경우 흑자 도산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손익계산서만으로는 회사의 자금 사정을 완전히 파악할 수 없으므로 현금흐름표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당기순이익은 적은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매우 좋은 기업도 있습니다. 이런 기업은 설비투자 등을 크게 진행해 왔기 때문에 감가상각비를 비용으로 많이 처리한 경우입니다. 아직 설비투자 효과가 본격화하지 않아 매출 증가는 미미하지만 감가상각비가 높아 당기순이익이 증가하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한 상태인 것입니다.

결국 순이익이 적다고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이 좋기 때문입니다.

이제 영업이익보다 더 중요한 EBITD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형자산으로 현금을 얼마나 창출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지표가 EBITDA입니다.

EBITDA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EBITDA는 많은 설비를 갖춘 기업의 영업활동현금흐름 창출 능력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어느 기업이든 감가상각비가 있기 때문에 EBITDA는 항상 영업이익보다 큽니다.

일반적으로 감가상각비 한도 내에서 신규 투자가 이뤄지는 기업이 현금흐름 측면에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이 많을수록 탄탄한 기업으로 대규모 투자를 실행할 때는 주가가 하락하지만 이후 마무리되고 공장 등 투자설비가 가동이 되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됩니다.

그렇다면 현재 보유종목이 투자시기인가, 아니면 투자가 끝나고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하는 시기인가 살펴봐야 합니다.

주가는 잉여현금흐름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을 투자활동에 집행하고 남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리고 운전자본이 증가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1. 매출 규모가 커지거나, 원재료를 많이 사거나 외상으로 산 원재료 구매대금을 지급할 때 증가한다.

2. 영업이 갑자기 확대될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3. 전년도에 영업을 잘해 갑자기 이익이 증가하면서 법인세 납부액이 늘어날 경우.

책을 읽으며 간단하게 정리한다고 했는데도 양이 많네요 ㅎㅎ; ;

그래도 책에서 기업을 예시로 잘 적어줘서 2번 정도 읽으니까 내용은 이해가 잘 됩니다.

재무제표 공부하실 분들은 한 번쯤... 아니 두 번은 읽어보시면 많이 도움이 될 겁니다.

여러분의 투자가 원금을 잃지 않는 성공적인 투자가
되기를 기원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작성된 글은 개인적인 견해이며, 주식 종목 추천글이 절대 아닙니다. 주의 바랍니다.

2021/09/09 - [주린이의 주식 일기] - 주린이의 주식공부 8. 재무제표 공부(with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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